大學集註章句大全
○ 子程子曰
자정자왈
- 新安 陳씨가 말하기를 程子의 앞에 더한 “子”의 글자는 公羊傳의 注에 “子沈子”를 근거로 模倣한 것으로 後學에 의해 宗師 · 先儒를 칭하기에 이른 것이다. 즉, 程顥(정호), 程頤 (정이)두분을 추존하기 위해 붙임
○ 大學 孔氏之遺書 而初學入德之門也 於今 可見古人爲學次第者 獨賴此篇之存 而論孟 次之 學者 必由是而學焉 則庶乎其不差矣
대학 공씨지유서 이초학입덕지문야 어금 가견고인위학차제자 독뢰차편지존 이논맹 차지 학자 칠유시이학언 즉서호기불차의
대학은 공씨의 유서이고 덕의 문으로 들어감에 있어 처음으로 배운다. 지금에 옛 사람들이 학문하는 순서를 잘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 편에 있는 것에 힘입어 논어와 맹자를 보는 것으로 이어지니 학자는 이로 반드시 말미암아서 배우면 즉 이 차이 없음에 가까운 것이다.
※賴 : 힘입을 뢰 ※由是 : 必-반드시 필. 由-말미암을 유. 是-이 시. 焉-어조사 언. ※庶乎其: 庶-.거의 서. 乎-어조사 호.<於-어조사 어.(~~에)와 같음> 差-어긋날 차. 矣-어조사 의.
- 龜山 楊씨가 말하기를 大學 一篇은 道를 취하는 聖學의 지극한 방편이다. 그러므로 二程은 初學者들에게 대학을 읽을 것을 많이 말했다.
- 朱子가 말하기를 대학을 首尾가 의문스러운 곳이 없이 전부 관통하고, 그러한 뒤에 논어와 맹자에 이르러 또한 의문스러운 곳이 없고, 후에 가히 중용에 미친다고 했다.
- 어떤 要人은 먼저 대학을 읽음으로서 그 模範[規模]을 정하고 다음에 논어로서 그 근본을 세운 다음에 맹자를 읽어 그 發越[기상이 빼어남]을 보고 그 후에 중용을 읽어 옛 사람들의 微妙함을 구해야 한다고 했 다.
- 陳氏가 말하기를 모름지기 배우는 데에는 차례로 백성을 새로이 하는 德으로서의 여러 經의 理實이 담긴 綱領들을 제외하고 大學에서 설명하는대로 덕의 문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는 論語로서 그 안 에 지닌 내용을 操存하고, 또 그 다음에는 孟子로 충분히 넓은 단서를 체험하고, 세 가지를 대개 두루 훑 고 나서 그 후에 中庸의 奧義를 본다. 또 말하기를 大學은 매우 큰 본보기로서 本末이 상실되거나 끊어짐 이 없이 詳明하며 終始가 얽힘이 없어 學者들이 가장 먼저 講明하는 바가 당연하다.
- 新定 邵씨가 말하기를 다른 책에서는 平天下는 治國을 근본으로 삼고 치국은 齊家를 근본으로 삼고 濟家 는 修身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말이 있다. 수신은 正心에 근본하고 있다고 역시 말하고 있다. 만약 무릇 窮究하면 정심이 誠意에 근본하고 성의가 致知에 근본하며 치지가 格物에 있은 즉, 다른 책에서는 여섯 가지 書籍이 이 篇을 말하고 있지 않다.
제1편. 경문
경문은 대학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자는 이를 경문이라 하고 나머지는 이를 설명하는 전문이라 하였다. 그리고 제 1 장에서 대학의 삼강령, 제 2 장에서는 팔조목을 서술하였다.이 삼강령과 팔조목은 곧 대학의 이상과 방법을 밝힌 것이다.
00-01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민 재지어지선
대학의 도는 명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선에 그침에 있다.
○ 程子曰 親當作新. 大學者大人之學也 明明之也 明德者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정자 말하기를 친은 신으로 바꿔야 당연하다고 했다. 대학은 대인의 학문이다. 명은 밝힘이다. 명덕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바, 허령하고 어둡지 않아서 중리를 갖추어 있고 만사에 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본이 근거없이 잘못됐다고 보는 것보다는 친민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왜냐하면 타자인 백성을 주체인 군자가 새롭게 한다고 하는 것 보다는 덕을 갖춘 군자가 백성에게 다가가 그들을 내적으로 자연스럽게 감화시킨다고 해석함이 옳고 이때에는 친민이라고 해석하는 하는 것이 더 옳은 듯 하기 때문이다.
- 朱子가 말하기를 하늘이 사람과 사물에 부여한 것을 일러 命이라 하고, 사람과 사물이 그것을 얻은 것을 일러 性이라 하고, 一身에 주인되는 것을 일러 心이라 하며, 하늘과 光明正大한 것에게 얻어 지니고 있는 것을 明德이라 이른다.
- 北溪 陳氏가 말하기를 사람은 살아가면서 하늘과 땅의 理를 얻고, 하늘과 땅의 氣를 얻는다. 理와 氣가 함께 합하여진 것을 虛靈이라 한다.
- 黃氏가 말하기를 虛靈은 어둡지 않고 밝다. 衆理를 갖추어 모든 일의 德에 應한다. 衆理를 갖추었다 함은 德의 本體가 아직 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應한다는 것은 德의 커다란 쓰임으로 이미 발했다 는 것이다. 이른바 모든 일에 응한다는 것인 즉 중리를 갖춘자가 하는 바의 것이다. 발하지 않았다는 것은 밝은 것으로 어둡지 않고, 이미 발했다 함은 所謂 明德과 品節에 차이가 없다.
- 玉溪 盧씨가 말하기를 明德은 단지 이렇게 본래 마음이 虛한 것이고, 마음이 寂靈한 것이고, 마음의 感心 을 오로지 살피는 것이다. 허라는 것은 오로지 공을 살피는 것이고, 명은 오로지 조를 살피는 것
- 동양 허씨가 말하기를 감
○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 明之 以復其初也 新者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 之汚也 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 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다만 氣稟에 구애된 바와 人慾에 가리운 바가 되면 때로 어두울 적이 있으나, 그 본체의 밝음은 일찍이 쉬지 않는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가 마땅히 그 발하는 바를 인하여 마침내 밝혀서 그 처음을 회복하여야 한다. 신은 옛 것을 고침을 이른다. 이미 스스로 그 명덕을 밝혔으면, 또 마땅히 미루어 남에게까지 미쳐서, 그로 하여금 또한 옛날에 물든 더러움을 제거함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지는 반드시 이에 이르러 옮기지 않는 뜻이요, 지선은 사리의 당연한 극(표준)이다. 이는 明明德과 新民을 다 마땅히 지선의 경지에 멈추어 옮기지 않음을 말한 것이니, 반드시 그 천치의 극을 다함이 있고, 일호라도 인욕의 사사로움이 없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대학의 綱領이다.
00-02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그칠 데를 안 뒤에 정함이 있으니,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생각하고, 생각한 뒤에 능히 얻는다.
○ 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則志有定向 靜謂心不妄動 安謂所處而安 慮謂處事 精詳 得謂得其所止
止는 마땅히 그쳐야 할 바의 곳이니, 바로 至善이 있는 곳이다. 이것을 안다면 뜻이 定한 방향이 있을 것이다. 靜은 마음이 망령되이 동하지 않음을 이르고, 안은 처한 바에 편안함을 이르고, 려는 일을 처리하기를 정밀하고 상세히 함을 이르고, 득은 그 그칠 바를 얻음을 이른다.
00-03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물건에는 本과 末이 있고, 일에는 終과 始가 있으니, 먼저 하고 뒤에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까울 것이다.
○ 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明德은 本이 되고, 新民은 末이 되며, 知止는 始가 되고, 能得은 終이 되니, 본과 시는 먼저 해야 할 것이요, 말과 종은 뒤에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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