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지옥에 버려진 일본 군인들.. 급기야 이런 일도 [일본史람] 박광홍 입력 2021. 09. 02. 07:24 댓글 9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일본史람] 국가의 무책임 속에서 인간성마저 잃게 된 청년들 [박광홍 기자] 1943년 9월 2일, 이시가와현 가나자와시 연병장에서 훈련 중이던 일본육군 보병 제107연대 3대대에 갑작스러운 동원명령이 떨어졌다. 목적지가 어딘지도 모른 채 해군 수송선에 오른 1000여 명 장병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마주하게 될 기아지옥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1941년 12월 태평양 전쟁 개전 직후 일시적으로 미 해군을 압도했던 일본 해군은, 제해권과 제공권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요량으로 태평양 각지의 도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