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습격차·돌봄공백 등 고려 수업 일수 확대 협의 새학기 초교 1~2학년 등 저학년 중심 '매일 등교'도 검토
속보=교육부와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등교수업 확대를 예고(본보 25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대해 법정 수업일수 190일 가운데 150일 이상 등교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육부에 올해 새 학기 학사일정과 관련해 지역의 실정에 맞게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건의한 상태”라며 “강원도의 경우 학습격차와 돌봄공백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등교수업 일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개학 연기 등으로 법정 수업일수가 10% 줄어든 170여일 정도였지만 도내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의 평균 등교수업 일수는 130~150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춘천, 원주, 강릉 등 전교생 300명 이상인 학교의 평균 등교수업 일수는 85~90일 내외, 전교생 300명 이하 학교는 120~130일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법정 수업일수가 회복되고 교육부와 도교육청이 등교수업을 확대하면 등교수업 일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올해 새 학기에 초교 1~2학년 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매일 등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가 초교 저학년을 등교 인원 제한의 예외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교육부가 지난해 소규모 학교 등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에 일부 재량권과 자율권을 부여한 점을 감안해 도교육청 차원의 세부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밀집도도 중요하지만 학급당 밀집도도 중요한 만큼 이 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부의 방침보다 등교수업을 좀 더 늘릴 계획”이라며 “방역인력과 물품 지원 확대 등 학교 방역 강화를 전제로 새 학기 학사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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