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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 '확산일로'..하루 확진자 8천명대로 늘어

생사람 2021. 11. 10. 11:05

베트남 코로나 '확산일로'..하루 확진자 8천명대로 늘어

김범수 입력 2021. 11. 10. 10:02

전날 8천129명 나와..수도 하노이 268명 '역대 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중부 응에안성 주민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연일 증가세를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가 8천명대까지 늘었다.

10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8천129명이 나왔다.

이는 이틀전에 비해 175명 늘어난 수치며 8천744명을 기록한 지난 9월 29일 이후로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다.

베트남은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12일에 2천939명까지 떨어졌으나 음식점 내 식사를 재개하고 지역 간 이동을 허용하는 등 방역을 완화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남부 뿐 아니라 중·북부 등 전역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호찌민(1천276명)을 비롯해 동나이(923명), 빈즈엉(619명), 속짱(572명), 안장(557명), 끼엔장(291명) 등 남부 지역에서 감염자가 다수 나왔다.

중부의 응에안(50명), 닌뚜언(49명)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북부의 공단 지역인 박닌(46명)과 박장(31명)에서도 감염이 확산중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박닌성은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비롯해 한국기업 950여곳이 진출해있다.

수도 하노이는 이틀전 111명을 기록했던 확진자가 268명으로 급증해 지난 4월말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3천3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