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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단체 "갯벌 매립 영종2지구 개발계획 철회하라"

생사람 2018. 9. 21. 09:19

인천환경단체 "갯벌 매립 영종2지구 개발계획 철회하라"

이민지 입력 2018.09.20. 19:59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뉴시스】 이민지 인턴기자 = 인천환경단체는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영종 2지구 개발계획'을 철회하라"며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회원 등 20여 명은 20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요물떼새 등이 쉬고 먹이를 먹는 곳인 영종 2지구의 개발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동안 인천은 쓰레기 매립지,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등을 조성하며 수많은 갯벌을 없앴다"며 "이제 더 이상 실익도, 명분도 없는 경제자유구역개발을 위한 갯벌매립이 아닌 환경도시, 생태도시 인천을 위한 갯벌 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종도 갯벌 매립을 반대하는 시민 700여 명의 서명서와 의견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2지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종2지구 개발은 총 1조981억원이 드는 사업으로 2031년까지 영종도 393만㎡를 메워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사업시설용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lmj09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