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eon

전국 하위권 인천 고위급 여성 간부 비율...

생사람 2018. 7. 30. 08:52


인천 여성공무원 입지, 여전히 좁다

임용률 특광역시 평균 밑돌아
고위급 간부 비율도 하위권

2018년 07월 30일 00:05 월요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여성공무원 비율을 확대하며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 여성 임용 비율은 7대 특·광역시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급 이상의 고위급 간부 비율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29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7년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여성공무원은 4987명이다. 이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합한 전체 공무원의 35.7%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산은 40.9%를 기록하며 7개 특·광역시는 물론 17개 시·도 중 최초로 40%를 돌파했으며 서울시는 이에 근접한 39.5%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7대 특·광역시의 평균 여성공무원 비율은 37.2%였으며, 평균에 못 미친 지자체는 인천(35.7%)과 대전(35.6%), 대구(34.3%)로 조사됐다. 
5급 이상의 고위급 간부가 포함된 여성관리자 비율은 더욱 낮다. <표 참조>

인천 공직사회 여성관리자는 185명으로 전체 5급 이상 공무원의 14.3%에 불과하다. 7대 특·광역시 평균(16.8%) 미달은 물론 7위로 집계된 대구(13.5%)와 함께 하위권인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공무원 비율 통계에서는 대전을 앞질렀으나 여성관리자 비율은 대전(15.9%)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천에서 여성이 고위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이달 이뤄진 인사에서 최초로 여성인 한길자 재난안전본부장을 2급으로 승진시켰다고 홍보했으나, 여성가족국을 포함한 국장급 자리에는 남성을 대거 등용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