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17년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여성공무원은 4987명이다. 이는 여성과 남성 모두를 합한 전체 공무원의 35.7%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산은 40.9%를 기록하며 7개 특·광역시는 물론 17개 시·도 중 최초로 40%를 돌파했으며 서울시는 이에 근접한 39.5%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7대 특·광역시의 평균 여성공무원 비율은 37.2%였으며, 평균에 못 미친 지자체는 인천(35.7%)과 대전(35.6%), 대구(34.3%)로 조사됐다.
5급 이상의 고위급 간부가 포함된 여성관리자 비율은 더욱 낮다. <표 참조>
인천 공직사회 여성관리자는 185명으로 전체 5급 이상 공무원의 14.3%에 불과하다. 7대 특·광역시 평균(16.8%) 미달은 물론 7위로 집계된 대구(13.5%)와 함께 하위권인 6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공무원 비율 통계에서는 대전을 앞질렀으나 여성관리자 비율은 대전(15.9%)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천에서 여성이 고위급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이달 이뤄진 인사에서 최초로 여성인 한길자 재난안전본부장을 2급으로 승진시켰다고 홍보했으나, 여성가족국을 포함한 국장급 자리에는 남성을 대거 등용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