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으로 잇단 화재" BMW 520d 자발적 리콜조치 준비소식과 관련한 후속보도.입력: 2018-07-19 09:30 |
최근 BMW 일부 승용차의 엔진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조사를 벌여 특정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 중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일어난 BMW 엔진 사고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디젤 차종인 BMW 520d 일부 모델의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작년 이후부터 BMW 엔진 화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국토부가 확인한 사고만 13건에 이른다.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불이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입을 모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 화재 사고가 주기적으로 발생해 통계적으로 결함을 의심할 정도라고 판단돼 작년부터 BMW 측에서 기술 정보 자료를 받아 분석해 왔다"며 "그러다 지난 주말 강원도 남춘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서 화재 피해가 덜한 차량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어느 정도 원인 규명에 다가간 상태"라고 말했다.
대부분 화재 사고에서 차량이 전소해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사고에서는 차량 화재 정도가 덜해 사고 원인 분석에 진전을 봤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BMW 화재 사고의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BMW 측과도 회의를 통해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고 리콜 적정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자발적 리콜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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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이던 BMW 520d 차량에서 난 화재로, 국내에선 이 차종에서만 작년부터 1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유럽에서도 같은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국토부가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배기가스 순환장치에서 냉각수가 유출됐고, 냉각수 안에 들어 있는 침전물에서 발화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BMW하고 저희하고 회의를 해서 그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BMW도 동의를?) 네 동의하고요. 자발적 리콜을…"
왜 주행 중에 불이 나는지, 전문가와 실험해봤습니다.
주행 전 엔진룸의 온도는 50도에서 60도 내외.
시속 60km의 속도로 10km가량 주행한 뒤 다시 온도를 재봤습니다.
차량 출력을 높여주는 터보는 150도, 매연 저감장치 DPF는 180도, 배기가스 순환장치도 140도까지 뜨거워졌고, 여기에 경유와 부동액을 각각 뿌리자 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만약 (차량이) 달린다면 저 기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면 온도는 엄청납니다. 연료라든가 오일이 조금만 새어나오면 바로 화재에요."
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런 부품들을 가까이 모아두다 보니 열기 배출 역시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박병일/자동차 명장] "(부품을 멀리 두면) 부속값이 많이 들어가요. 이렇게 돌리려니까… 같이 돼 있는 건 간단하게 부속이라든가 재료 원가를 줄일 수 있죠."
국토부는 냉각수 유출을 막아주는 부품은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으로, 2013년에서 2016년 사이 생산된 520d 10만대 가운데 이 제품이 쓰인 차종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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