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軍 들어오자 시내엔 공포.. 自由는 말뿐, 강간·약탈에 총살" 김기철 학술전문기자 입력 2021. 09. 02. 03:03 수정 2021. 09. 02. 07:49 [김기철 전문기자의 Special Report] 민주화운동 元祖가 밝힌 '소련=해방군'의 진실 함석헌은 1945년 11월23일 신의주 학생 의거당시 소련군의 무자비한 학살을 목격하고, 배후 조종자로 몰려 고초를 겪다가 이듬해 초 월남했다. 함석헌과 강원룡, 안병무가 김원웅 광복회장의 ‘미군=점령군, 소련군=해방군’ 강의를 들었더라면 기가 막혔을 것이다. 여당 대선 유력 후보의 ‘미군=점령군’ 주장에 “여기가 목숨 걸고 내려온 대한민국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민족운동가 이승훈이 세운 오산학교 교사를 지낸 함석헌은 일제 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