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저격' 그렉 듀셋, 이번엔 '징맨' 황철순 소환
구자창 입력 2021. 11. 18. 05:01![](https://blog.kakaocdn.net/dn/bJrw1C/btrloz2M1HU/LPufnFY5xel8VyS2UDMpP0/img.jpg)
가수 김종국에게 이른바 ‘로이더(약물 사용자)’ 의혹을 제기했던 캐나다의 유명 보디빌더 겸 유튜버 그렉 듀셋이 이번에는 ‘코미디 빅리그’의 ‘징맨’으로 인기를 얻었던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을 등장시켰다.
그렉은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황철순은 한국의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번 출전했다. 그는 도핑 테스트도 여러 번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을까”라며 김종국에 이어 다른 인물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황철순은 2010년 경량급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후에는 갑자기 헤비급으로 올라가 경쟁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도 협회를 통해 약물 검사를 여러 번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그렉은 황철순이 여러 번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로이더가 아니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김종국이 로이더 의혹을 벗기 위해 받은 검사에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단순히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약을 먹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https://blog.kakaocdn.net/dn/rDxTF/btrlozPe5Bd/h08SB11QyPVjml0JAskSKk/img.jpg)
앞서 김종국은 지난 11일 유튜브에 ‘HRT? TRT? 호르몬 대체 용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로이더 의혹을 부인했다.
김종국은 그렉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다음 날인 지난 6일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의사는 검사에서 김종국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다면서도 “자연스럽게 변화해 올라간 수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외부에서 주입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렉은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적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황철순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종국의 반박 입장에 대한 재반박인 셈이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해 3월 유튜브에서 “내추럴 대회에서 세계 1등까지 해봤다. 이후 다른 목표가 생겼고 세계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비내추럴의 세계를 접했다”면서 약물 사용 경험을 말한 적이 있다. 다만 그는 “목숨을 담보로 한 게 아니라면 (약물 사용은) 생각조차 하지 마시라”며 위험성을 아울러 경고했다.
황철순은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남자, ‘징맨’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김종국 로이더" 저격한 그렉 듀셋, 약물 밀반입 전과 있었네
김가연 기자 입력 2021. 11. 18. 08:02 수정 2021. 11. 18. 08:10![](https://blog.kakaocdn.net/dn/c6Ol2I/btrlnTgpGrW/S92vmYJFyasQVl5EFeKolk/img.jpg)
가수 김종국에 대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과거 약물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인 듀셋은 지난 2010년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캐나다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듀셋의 거주지에서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 상당의 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이 든 봉투 56개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밀수, 배포한 혐의로 기소돼 5만 달러(약 5900만원)의 벌금과 20개월 조건부 징역,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듀셋은 지난달 31일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영상을 올리고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45세의 몸으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좋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종국은 “살다 살다 별 너무 재밌고 신나는 이슈다. 그냥 웃어 넘어가기엔 너무너무 재밌는 콘텐츠가 될 것 같아 초보 유튜버로서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다.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국은 이후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호르몬 수치 8.38이 나왔다고 밝혔다. 담당 의사는 “매우 높은 수치다. 성장기가 지나게 되면 연령에 따라 감소하는데, 김종국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로 보인다”며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듀셋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내 남성호르몬 수치는 정상이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정상인데 내가 내추럴인가. 이 검사로는 모른다”며 “저 의사가 뭘 아냐. HRT(호르몬대체요법) 전문의냐. 내분비학 전문가여야 호르몬에 대해 알 수 있다. 저 의사는 전문가가 아니다. HRT에 대해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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