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ASF 바이러스 공습, 강원도 전역 몸살
- 기자명 구본호
- 입력 2021.08.17
강원 확진자 최근 5000명 넘어
28일만에 1000명 증가 대유행
정선 감염 확산 거리두기 3단계
인제 양돈농가도 ASF 확진 판정
▲ 인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16일 확인돼 해당농가 진입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 전역이 코로나19와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몸살을 앓고 있다.
도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최대 속도로 확산되면서 4000명을 넘어선 지 한달도 안돼 5000명을 돌파했다.치사율이 100%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최근 고성에 이어 인제의 양돈농가까지 퍼지면서 도 전역이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16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4000명을 돌파한 지 28일 만에 1000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았다.이는 306일만에 1000명을 돌파한 지난해 확산 속도의 10배에 달하는 속도다.
이번 4차 대유행 사태는 유명 해수욕장과 관광지가 많은 강원도 특성상 휴가철 불특정 다수의 관광객들과 변이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4차 대유행의 시작점인 지난달부터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확진자(1406명) 중 동해안 시·군에서만 56.6%이 감염됐고,델타바이러스 확진자는 18.7%(264명)에 달한다.5명 중 1명은 델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델타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속출로 곤혹을 겪고 있는 정선군은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앞서 정선에서는 지난 5일 용인과 청주 확진자가 지역 내 음식점을 다녀간 뒤 지난 13일 음식점 업주와 종업원 등 7명이 확진,정밀 검사 결과 델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해당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27명까지 늘어났다.또 직원과 인턴 등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강원랜드 카지노는 18일 오전 6시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도 현실화되고 있다.지난 8일 고성 양돈농가에서 모돈이 ASF 확진판정을 받은지 일주일 만에 인제 양돈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의 양돈을 살처분하고 긴급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야생 멧돼지를 통한 감염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무리생활을 하는 야생멧돼지를 통한 감염 우려는 최고조에 달하는 상황이다.앞선 지난 12일 해당 농장 800m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가 ASF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농장 밖은 모두 오염됐다고 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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