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무산… 22만마리 75t을 어찌하리오
발행일 : 2020.12.17
화천군, 확보물량 처리방안 고심코로나 여파에 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사실상 취소됐다. 화천군은 준비해둔 산천어 75t을 처리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강원 화천군은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세에 산천어 축제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취소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16일 밝혔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읍 화천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화천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전국 산천어 양식장에서 75t, 약 22만5000마리를 미리 계약했다. 예산 11억2500만원이 들어갔다. 다행히 평년 축제(190t, 57만마리)의 절반에 못 미치는 물량이지만, 올해는 축제가 취소된 상황에서 모든 물량을 소비해야 할 처지다. 현재 산천어 75t은 강원 화천·춘천·영월·강릉, 경북 울진·봉화 등 여섯 시·군 양식장 16곳에서 각각 보관 중이다.양식장 업주들은 "산천어 사료비가 계속 들어가니 화천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산천어를 데려가달라"는 입장이다. 화천군은 우선 산천어를 어묵과 농업용 영양제 등으로 소비할 계획이다. 또 강원도와 함께 산천어 요리를 개발해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부 대형 마트와 판매 방법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오경택 화천군 관광정책과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산천어 생물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고자 : 화천=정성원 기자
'강원도 감자바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2.22 강원 영서 오전까지 눈..기온 오르며 평년 기온 회복 (0) | 2020.12.22 |
---|---|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료 연말부터 5700원→4100원 (0) | 2020.12.17 |
2020.12.16 오늘 아침 홍천 영하 24도 등 맹추위 (0) | 2020.12.16 |
임차 소상공인·집합 금지업종 최대 100만원 지원하는 영월군 (0) | 2020.12.15 |
강원 수험생 9명 '0점' 위기 (0) | 2020.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