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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산불 1년' 피해지 등에 57만 그루 나무 심기 본격화

생사람 2020. 3. 30. 16:33

'인제 산불 1년' 피해지 등에 57만 그루 나무 심기 본격화

이재현 입력 2020.03.30. 15:46 
인제국유림관리소 조림 사업 [인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해 4월 4일 강원 대형산불의 시작이 된 인제 산불 피해지에 대한 나무 심기 사업이 봄철을 맞아 본격 시행된다.

인제국유림관리사무소는 산림환경개선 및 경제림 조성을 위해 지난해 산불피해지 등에 조림 사업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산불피해 국유림 등 186㏊에 57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를 위해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수종은 산림경영목표를 고려해 낙엽송과 소나무, 물박달나무 등을 선정했다.

인제국유림관리소에 등록된 8개 국유림영림단이 조림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산불 피해지의 신속한 복구와 산지 재해방지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사업비의 집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산불 발생 이후 피해지에 대한 조림 사업이 봄철을 맞아 1년 만에 시작된 셈"이라며 "조림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산림자원으로서의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인제에서는 축구장 면적(7천140㎡)의 483배에 달하는 345㏊(345만㎡)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