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도서·음성 콘텐츠 등 자체 제작
독서 교실로 성취감·재능 발견 호평
"지역 생활·문화 중심 자리잡을 것"
인천시립 수봉도서관이 올해 전국 도서관 1만5천여개를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각장애인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 수봉도서관은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수봉도서관은 앞서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다.
수봉도서관은 이번 평가에서 정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서비스를 혁신 사례로 내세웠다. 수봉도서관은 자체 독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도서와 음성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 '하나부터 열까지 내 책 만들기'를 운영해 학교와 가정의 테두리를 벗어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로 글을 쓰고 책으로 엮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성취감을 심어주고 재능을 발견하게 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봉도서관은 이밖에 청소년들이 각자 창착한 영상물, 오디오북, 종이책을 만들어 보는 '필(必) 수봉 프로젝트'를 진행해 청소년들이 수동적인 문화 소비자가 아니라 주체적인 문화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봉도서관 심민석 관장은 "올해 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수봉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 생활·정보·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도화동에 위치한 수봉도서관은 2009년 8월 인천시가 설립해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았다. 이번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는 전국 공공 도서관을 비롯해 학교·병영·교도소·전문 도서관 등 5개 부문의 도서관 1만5천22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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