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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필요성 인지 못해 이용 의사도 낮아.. 상용화 시점 일러

생사람 2018. 7. 12. 10:58

10명 중 8명 "5G가 뭐지?"

황준호 입력 2018.07.12. 10:03 

컨슈머인사이트 5G 인식률 조사
10명 중 8명 5G 필요성 인지 못해

이용 의사도 낮아.. 상용화 시점 일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통 3사가 내년 3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5G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이용해야할 이유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5G 상용화 시점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동통신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는 '5G 서비스를 아는지,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대해 12일 발표했다.

5G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안다는 답은 7명 중 1명(14%)에 불과했다. 나머지 86%는 잘 모르거나 처음 들어 본다고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 비하면 안다는 답은 1년 사이에 4%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지난 1년간 통신 3사가 5G에 들인 투자에 비하면 좋은 성과라 볼 수 없다.

5G를 이용할 의향도 높지 않았다. 출시되면 적극 이용하겠다는 답은 18%에 그쳤다. 49%은 주변 평가를 보고 이용하겠다고 했다. 33%은 현재 LTE도 충분해 비용을 더 내면서까지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소비자의 5G 인식률이 매우 낮으며 이에 따라 이용 의사도 없다는 점에서, 5G 소비 환경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G 서비스를 가장 잘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동통신회사로는 SK텔레콤(36%)이 꼽혔다. KT는 27%, LG유플러스는 9%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대비로는 KT의 지지도가 6%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은 5%포인트 줄었다. 두 회사간 차이도 20%포인트에서 9%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KT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의 하나로 5G를 적극 홍보한 효과로 보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