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연소 트렌스젠더..빼어난 미모, 10살의 '소녀'
모친 또한 '트렌스남성'.."아이에게 강요한 적 없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세계 최연소 트렌스젠더 모델이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은 10살의 노엘라 맥마허로 그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신을 정체화한 '트렌스여성'이다.
뉴욕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세계 최연소 트렌스젠더 모델 노엘라 맥마허가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맥마허의 어머니에 따르면 그는 3살도 안 됐을 무렵부터 스스로 "남자아이가 아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남자애가 귀엽네'라고 하면 "남자애가 아니고 여자애예요"라고 답할 정도였다.
맥마허의 어머니 또한 '트랜스남성'이다. 그는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이혼 후 마찬가지로 '트랜스남성'인 배우자와 결혼해 살고 있다.
맥마허의 어머니는 "우리는 아이들의 개인적 욕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맥마허는 일찍부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그 누구도 맥마허에게 성전환을 강요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은 어렸을 적부터 남자아이 옷을 입지 않았다. 결국 성별 클리닉에 아이를 데려가자, 여성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면서 비로소 안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맥마허가 우리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커밍아웃했다. 확실히 강하고 확신에 찬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맥마허의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서도 감탄했다. 맥마허의 어머니는 "런웨이에 섰을 때, 노엘라는 전혀 긴장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았다"라며 "그녀는 프로다. 무대에 설 때도 무척이나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관중들과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에 대해 즐거워했다"라고 부연했다.
맥마허는 이미 4살 당시 '사회적 전환'을 마쳤고, 6살 때 법적 성별을 '여성'으로 변경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 모델의 길로 접어든 맥마허는 7살 때 시카고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올해 2월에는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발을 들이게 됐고 내년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도 오른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티머시 맥코드는 아들의 성전환을 강하게 반대했다. 지난 2016년에는 맥마허에게 남자아이 잠옷을 입히려다 팔을 골절시켜 경찰에 체포돼 유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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