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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아파트도 '꿀꺽'..25년만 7.6m 파도에 하와이 '혼비백산'

생사람 2022. 7. 20. 12:37

2층 아파트도 '꿀꺽'..25년만 7.6m 파도에 하와이 '혼비백산'

양윤우 기자 입력 2022. 07. 20. 08:44 수정 2022. 07. 20. 08:53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약 7.6m 높이의 대형 파도가 관측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하와이에서 25년 만에 이례적인 대형 파도가 덮치면서 주택가와 결혼식장 등에 피해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주 국토 천연자원부는 이날 오하우섬에서 7.62m 높이의 파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와이 남부 해안에서 관측된 것 중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대형 파도가 허리케인 '다비'의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까지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저지대 침수 피해를 경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파도가 하와이 해안을 덮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이날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 '빅아일랜드'에서도 대형 파도가 주택가를 덮치며 바닷물이 2층짜리 아파트 꼭대기를 뛰어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을 찍은 이사벨라는 하와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집에 바닷물이 들어차 모든 것이 잠겼다"고 말했다.

하와이 카운티에선 해변 결혼식 피로연에 순식간에 불어난 파도가 들이닥치면서 하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재난 대응 당국은 "지금까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다"며 해안 저지대 주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약 7.6m 높이의 대형 파도가 발생해 결혼식 도중 하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