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머리·코털 빠졌던 日 여성.."흰머리 났다"
김동한 기자 입력 2022. 02. 10. 08:04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접종 후 탈모가 진행됐던 일본 20대 여성이 최근 흰 머리가 났다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달 21일 일본 여성 A씨(29)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대머리가 된 지 약 7개월 후 회복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난해 6월 모더나 1차 접종 후 머리카락과 눈썹, 코털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은 사실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A씨는 이번 게시글에서 백발로 뒤덮인 두피를 공개했다. 사진 속 그의 머리카락은 숱이 많지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머리카락의 양이 꽤 많아진 상태다.
A씨는 "머리가 많이 길었다. 눈썹도 희미하게 자랐고, 코털도 돌아왔다"며 "머리카락이 하얗고, 머리숱도 예전 같지 않지만 언제 다시 빠지고 다시 자랄지 생각하는 공포는 일단 끝난 것 같다"고 심정을 말했다.
이어 "요즘은 머리카락이 빠지지도 않는다"며 "새 머리카락이 계속 생기고 있다. 지금 이 흰머리를 마냥 기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탈모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해 9월 두피 생검 결과 모근이 아직 살아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시작했다.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법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것으로 일주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최대 3개월까지만 투여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여성 A씨(29)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공개한 근황 /사진제공='ayapipipiii' 아메바 캡처A씨는 치료 후 근육통과 부종에 시달렸지만 곧바로 흰 머리카락이 자라서 기뻤다고 했다. 지난해 11월엔 두 번째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하고 있다.
또한 A씨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구제 신청을 했다고 알렸다. 그는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적어도 1년은 걸린다고 한다"며 "아직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후생노동성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의사는 여전히 탈모증과 백신의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고 말하지만,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며 "내 글이 그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 됐다면 대성공이다. 앞으로도 치료 경과를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백신 접종 후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과 코털까지 빠지기 시작했다"며 글과 사진을 올렸다. 당시 그는 머리카락 일부분이 통째로 빠져 두피가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몇 가닥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묶은 모습을 보여주며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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