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째?..또 불난 중국폰 "연기나더니 폭발, 화상 입어"
이선영 입력 2021. 09. 14. 10:21 수정 2021. 09. 14. 10:40
굴라티, '노드2' 제조사·판매자 고소
스마트폰 뒷면엔 폭발 흔적 고스란히
중국산 스마트폰 폭발 사례, 줄이어 발생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올해 들어 중국산 스마트폰을 둘러싼 폭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또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남성은 코트 안주머니에 해당 스마트폰을 넣고 있다가 복부 화상과 시야 장애 등의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각) 외신 뉴스18에 따르면 인도의 뉴델리 법원에 근무하는 변호사 가우라브 굴라티는 지난 8일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폭발 사고를 겪었다.
(사진=가우라비 굴라티 트위터 캡처)
당시 굴라티는 코트 안주머니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넣어뒀다. 그러나 걸치고 있던 코트가 돌연 뜨겁게 느껴지면서 코트 안쪽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재빨리 옷을 벗었다고 한다.
굴라티는 “코트를 벗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이 폭발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로 굴라티는 엉덩이 주위에 큰 화상을 입었다. 또 폭발 중 발생한 연기로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청력과 시력에도 문제 생겼다는 주장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발로 손상된 스마트폰과 옷가지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뒷면엔 불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굴라티는 사건 직후 해당 스마트폰의 제조사 원플러스와 판매자 아마존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굴라티가 사용하던 문제의 스마트폰은 원플러스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원플러스 노드2’로 지난 7월 말에 공식 출시된 신형 스마트폰이다. 원플러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원플러스9’ 및 ‘원플러스9 프로’와 동일한 배터리, 고속 충전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드2’ 폭발 의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인도에서만 굴라티의 사례를 포함해 벌써 세 건의 사고가 보고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인도 카르나타카 주 방갈로르에선 안쿠르 샤르마라는 남성의 아내가 ‘노드2’를 가방에 넣은 채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노드2’가 터지는 의심 사고가 벌어졌다. 샤르마의 아내는 사고 발생 불과 5일 전 노드2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주 뒤엔 한 노인의 ‘노드2’가 터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다른 중국산 스마트폰의 폭발 사례 역시 줄이어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최근 인도에서 판매된 샤오미 홍미노트 9 프로가 불타는 사고가 벌어졌다. 앞서 4월에도 샤오미의 해외용 서브 브랜드 POCO X3도 충전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비보(VIVO)도 지난 4월 비행기 선적 전 대기 중인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화물항공터미널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보의 수출용 스마트폰 Y20이었다. 이로 인해 선적 대기 중이던 Y20 및 관련 액세서리가 실린 3개의 팔레트가 모두 불에 탔으며, 화재를 진압하는 데만 4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활주로 공간도 일부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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