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마취서 깨어났더니 생판 몰랐던 언어가 술술
조소영 기자 입력 2021. 05. 12. 23:03
엔지 엔씨의 틱톡. (화면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호주에 사는 한 여성이 최근 신비한 일을 겪고 있다.
간단한 편도선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났더니 전혀 알지 못하던 언어를 자신이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주 태생인 앤지 엔이라는 이 여성은 당연히 호주식 영어를 사용해왔다.
'굿 데이'를 '굿 다이'라 말하는 호주식 영어는 영국, 미국 영어와는 억양과 음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수술에서 깬 엔은 전혀 다른 언어를 구사했다. 아일랜드식 영어를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은 아일랜드 근처에도 가본 일이 없다.
12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엔은 자신의 신기한 변화를 틱톡에 올리고 있다. 이틀째 기록은 "이 기이한 꿈에서 깰 줄 알았는데, 아니야. 내 호주식 악센트가 사라졌어"라며 강한 억양의 아일랜드식 영어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의학계는 엔이 '외국어 말투 징후군 (Foreign Accent Syndrome)'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1907년 첫 보고된 후 현재까지 100건밖에 확인되지 않은 희귀 질환이다. 뇌경색 등 이상시 이런 현상을 보일 수 있으며 통상 며칠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엔은 2주 넘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갈수록 아일랜드식 억양이 강해지고 있다며 사라진 자신의 호주식 발음을 아쉬워했다.
'goss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줄 알았던 인도 코로나 확진자, 화장 직전 울더니 살아나 (0) | 2021.05.18 |
---|---|
가면쓰고 백인으로 변장해 1년간 절도한 흑인 범죄자. (0) | 2021.05.13 |
오토바이 사망사고 박신영 前아나 측 “유족에 머리숙여 사죄”[전문] (0) | 2021.05.11 |
알고보니 잘쓸 사람 아닌 몹쓸 사람, 빌 게이츠 드러나는 사생활 (0) | 2021.05.10 |
라방이 뭐시 중한데 ..25층 난간 매달려 춤춘 中여성 ? (0) | 2021.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