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유명배우 폭탄조끼 입혀 졸도···ISIS 설정한 도 넘은 이라크 TV기사입력 2021.04.23. 오전 11:31 |
이라크 유명 배우 네스마가 이라크의 한 TV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 코너에서 ISIS 요원인 척 하는 방송인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출처=Asia TV 유튜브
[서울경제]
이라크의 한 인기오락 프로그램 '몰래카메라 코너'에서 유명 여배우가 방송 중 졸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너에 등장하는 방송인들이 자신이 ISIS(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 테러리스트라며 협박하는 등 지나친 설정을 한 탓에 이라크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이라크 유명 배우 네스마가 이라크의 한 TV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 코너에서 ISIS 요원인 척 하는 방송인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출처=Asia TV 유튜브
21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ISIS 테러리스트라는 설정으로 배우와 축구선수 등 유명인들을 속인 TV 프로그램이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회차에서는 이라크의 유명 배우 네스마는 ISIS에 잡혔다가 도망친 이들을 위로 차 방문하기 위해 이동한다. 이같은 상황도 프로그램 제작진이 설정한 것이다. 네스마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들이닥친다. 이들은 네스마에게 강제로 조끼를 입힌 뒤 '폭탄조끼'라며 "넌 처형 당할 것이다"라고 위협했다. 이 소리를 들은 네스마는 큰 충격에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라크 유명 배우 네스마가 이라크의 한 TV프로그램의 몰래카메라 코너를 알아채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출처=Asia TV 유튜브
남성들은 네스마에게 물을 뿌려 깨운 다음 "지금까지 몰래 카메라였다"며 웃었다. 네스마는 망연자실하며 두 손을 가리고 말 한마디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앞서 이라크 축구 국가 대표 알라 마하위도 같은 내용의 몰래 카메라에 속았다. 그는 네스마와 같은 상황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남성은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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