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수 넘길라… PGA, ‘디섐보룰’까지 준비
오늘 개막 PGA 플레이어스 적용, 18번홀 왼쪽 9번홀에 OB 구역
입력 2021.03.11 03:00 | 수정 2021.03.11 03:00
브라이슨 디섐보가 7일(한국 시각) 미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6번홀에서 공을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막하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은 “브라이슨 디섐보가 18번 홀에서 호수를 넘겨 9번 홀로 티샷을 날리고 다시 호수를 넘겨 그린을 공략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나온 비상 대책”이라며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초장타자인 디섐보만 이득을 보지 못하도록 ‘디섐보 룰’을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섐보는 최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파5홀인 6번 홀에서 원온을 노리고 이틀 연속 370야드와 377야드 초장타를 날렸다.
TPC 소그래스 18번홀
TPC 소그래스의 462야드 파4홀인 18번 홀은 티샷을 멀리 똑바로 보내지 못하면 보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페어웨이 왼쪽으로는 그린까지 호수가 이어지고, 오른쪽은 나무와 벙커, 러프 등이 도사리고 있어 티샷 공략 지점의 폭이 좁다. 그런데 호수 건너 9번 홀을 겨냥하면 350야드를 넘길 경우 넓은 페어웨이를 공략할 수 있고, 그린을 향해 두 번째 샷을 하기도 좋다. 아직 이 대회에서 이런 시도를 한 선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한 선수가 사흘 내내 9번 홀을 향해 티샷을 날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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