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5G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 분야별 도표

생사람 2018. 7. 9. 10:13

5G 왜 필요하냐고요? 제조업 年 15조 경제효과!

이동통신 업계 내년 3월 상용화 앞두고 서비스 준비



이동통신 업계는 내년 3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쏟아 부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주파수 경매를 마쳤고 현재는 장비업체를 물색 중이다. 앞으로는 시설과 망 구축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관련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5G는 4G(LTE)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면서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이고 10배 더 많은 기기의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업계는 5G가 보급되면 신세계가 열리는 것처럼 홍보한다. 5G의 성공적인 상용화가 경제·산업계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5G 상용화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다. 4G를 잘 쓰고 있고 충분히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데 벌써 다음 세대를 써야 하느냐는 것이다.

‘5G 상용화로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가 강화된다’는 식의 막연한 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수치가 더 체감효과가 크다.

8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G가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2030년 연간 47조7527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우리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이다. 여기에는 5G 서비스를 통해 이통사들이 버는 수익뿐만 아니라 5G망이 구축되면서 발생하는 전후방 산업효과가 포함됐다. 5G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2030년이 되면 제조, 자동차, 금융, 미디어 등 10개 산업영역에서만 연간 42조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5G 상용화에 따른 경제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제조업이다. 2030년이면 5G망에 기반한 제조장비로 ‘클라우드형 생산라인’을 만들고, AR 기술을 활용한 통합생산시스템이 일반화되는 등 스마트팩토리가 보급될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분야에 5G 기술이 도입되면 직접적인 이익인 ‘전략적 편익’은 10조4100억원, 비용절감 등 ‘운영상 편익’은 5조1900억원이 발생한다. 연간 총 15조6000억원의 경제효과다.

자율주행자동차 등 5G와 융합이 기대되는 자동차 분야는 2030년 연간 7조2861억원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은 디지털 혁신으로 총 5조5549억원의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이밖에 미디어(3조6136억원), 헬스케어(2조8582억원) 분야도 5G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운송(2조8315억원)과 에너지(1조1028억원)도 조 단위의 경제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5G가 산업뿐만 아니라 도시·가정·사무환경 등 우리가 생활하는 영역을 ‘기반환경’으로 규정하고, 여기서도 실질적·사회적·환경적 편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통해 도시 방범·안전 관련 비용을 절감한다. 도시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스마트오피스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 생산성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기반환경 분야의 편익은 2030년 연간 5조4087억원이 될 것이란 계산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앞서 유럽연합(EU)이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보고서’에서 쓰인 방법론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5G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수치로 계산한 것은 이 보고서가 처음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76639&code=11161100&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