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활

中매체 "요소수 기존 계약분 통관 허가로 대국적 풍모 보여줘"자화자찬에 훈수까지...

생사람 2021. 11. 10. 11:04

中매체 "기존 계약 요소 통과허가로 대국적 풍모 보여줘"

문예성 입력 2021. 11. 10. 10:07


"요소수 대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가혹한 시험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화물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1.11.0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남빛나라 기자 =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이미 계약한 물량 요소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언론들이 자국의 대국적 풍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0일 중국 궈팡스바오(국방시보)가 운영하는 매체 '파이터우쥔스(排頭軍史)'는 "약 1만8000t의 중국산 요소가 한국에 보내진다"면서 "중국이 이웃국인 한국을 도와 (요소수 대란) 위기를 넘기게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이는 중국의 대국적 풍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한국에 상기시킬 한 가지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이 화학공업에 공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대책이 아니며 자급자족을 실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정한 기초 하에 전략적 비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입장에서) 자원 자급자족의 경제구도를 구축하는 것은 시급한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또 다른 언론 징지르바오(경제일보)는 "요소수 대란은 문재인 정부가 물러나기 전 직면한 마지막 가혹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 연말은 한국 정부가 요소수 품귀현상을 해결하는 마지막 기한"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외교부는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현지 공관은 우리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south@newsis.com

 

중국이 이렇듯 당연히 준수해야할 계약이행을 마치 시혜라도 베푸는 듯 꼴사납게 구는 모양이 동네 양아치 수준이다. 

거기에다  훈수까지 하는 것을 보니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경제성 때문에 요소수같은 저부가가치품이라고 홀대했지만 국가의 경제적 안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본적인 생산과 수요량 확보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는 매우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웃 국가들이 중국이나 일본같은 나라인 경우에는 더욱 그럴 필요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의 어쩔수 없는 장애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