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남자 사귀어서" 17세 딸 참수 후 목 들고 자수한 인도 아빠
최종수정 2021.03.05 16:56 기사입력 2021.03.05 16:16
인도 '명예살인' 관습…가족이 살해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인도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혐오하는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10대 딸의 목을 도끼로 베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5일(현지 시각) 해외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채소 판매상인 사르베시 쿠마르는 피를 흘리는 딸의 머리를 손에 쥐고 마을에서 2km 떨어진 경찰서로 걸어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르베시는 며칠 전 자신의 딸이 먼 친척인 남성과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목격했고, 그가 자신이 싫어하는 남성이라는 사실에 분노하여 같은 날 오후 3시께 자택에서 딸을 흉기로 참수했다.
이후 사르베시는 딸의 머리를 손에 쥐고 경찰서로 향했고, 경찰서에 가는 도중 길에서 한 경찰관과 마주쳤다. 절단된 목을 보고 깜짝 놀란 경찰관에게 사르베시는 "딸을 참수하고 자백하러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서야 딸이 문제의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것을 알게 돼 더욱 화가 났고, 딸과 단 둘이 집에 남게 됐을 때 딸을 방에 가두고 참수했다"라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참수된 시신과 범죄에 사용된 무기를 발견했다"면서 "사르베시는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인도에는 '명예살인'으로 불리는 관습이 있어 다른 계급의 이성과 사귀거나 결혼한 이가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해마다 수백 명이 이로 인해 희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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