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장 무너진다"..박남춘, 허위진술 '이태원 클러버' 학원강사 고발
강남주 기자 입력 2020.05.14. 18:39 수정 2020.05.14. 18:53(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허위 진술로 방역당국에 혼선을 초래한 ‘이태원 클러버’ 학원강사를 고발했다.
박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고발의뢰했다”고 밝혔다.
102번 확진자는 이달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이태원 소재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접촉한 미추홀구 소재 한 보습학원 강사 A씨(25)다.
A씨는 이달 8일 검체검사를 받고 9일 확진됐으나 최초 역학조사에서 거짓말을 해 혼선을 빚었다. 학원 강사와 과외학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진술한 것이다.
이 때문에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수억원 예산이 낭비됐다.
A씨는 이 보습학원에서 이달 6일 수강생 9명을 상대로 2번의 강의를 진행했고 다음날인 7일에는 연수구 소재 중학생 쌍둥이 남매 과외수업을 했다.
A씨로부터 2~3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거주자는 총 14명이다. 고등학생 7명, 중학생 2명, 학부모 2명, 동료 강사 1명, 과외교사 1명 등 13명이 학원 강의와 과외수업 과정에서 2~3차 감염됐고 개인 접촉한 1명도 감염됐다.
또 학원에서 감염된 학생들이 확진된 줄 모르고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교회 신도 1000명 이상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검사비로만 약 2억원의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됐다.
박 시장은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며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안전한 둑이 작은 구멍 하나에 무너질까 억장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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